창조과학
탐사를 마치면서 조용히 정리하는 마음을 가지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오트맨
마을”이
생각났다. 오트맨 마을은
그랜드 캐년을
중심으로 창조과학 탐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미국 서부개척시대 금광마을로 유명했던 마을이라고 한다.
이
마을은 생존을 위해서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오던 한 사람이 이
지역을 지나다가 이 곳에서 금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 마을에서 채광한 금이 무려 5톤이나
되었다고 한다. 큰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채광할 금이 더 이상 없게
되자 금광은
폐광 되었고, 당시는
큰 그 마을을 형성하고 성황을 이루었지만 지금은 당시의 집을 그대로 보존하여 민속촌 처럼 관광지가 되었다. 물론
당시 금을 캐서 엄청난 부자가 된 사람들은 더 이상 금이 나오지 않자 그 마을을 버리고 떠나 버렸다. 그
사람들과 그 후손들도 더 이상 그 마을에 살지 않는다. 다 떠나 버렸다. 그리고
화장실까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광객들을 맞으며 작은 기념품들을 팔면서 살아가는 사람들 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오트맨 마을이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은 성령께서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셨다. 나는
조용히 그 땅을 밟고 사방을 둘러 보았던 내 모습이 생각나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시고 가나안 땅에 거하게 하셨는데, 그
땅에 기근이 들자 아브람이 애굽으로 내려갔던 말씀을
기억나게 하셨다.
오트맨 이라는
마을을 찾아 왔던 사람들은 그 땅을 기경하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 땅에서 나는 금이 필요했던 사람들이다. 금이
생산될 때는 큰 마을을 형성했고, 큰 부자가 되었지만 더 이상 금이 나오지 않자 그 곳을 버리고
떠났다. 사람들은
자기 필요가 끝나면 기꺼이 그 곳을 버리고 떠난다. 물론 그 곳은 메마른 광야와 같은 곳 이었다. 하지만
금이 있을 때는 어렵고 힘들어도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다 떠났다.
나는
그 곳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가정도
교회도 이 민족도 지금 내가 여기 있는 것은 금을 캐고자 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내 가정과 교회와 이 민족 가운데 임하도록 하는 하나님의
부르심, 그
부르심에 대한 성령의 음성, “하나님의 부르심은 금보다 귀하다.”
- 서 승 동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