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Y사역을
시작한지 11년이
넘었습니다.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 그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복음을 받기까지 우리 민족을 사랑하여 순교의 피를 흘리며 복음을 전해 준 수 많은 분들의 사랑 역시 무조건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이
놀라운 무조건적인 사랑, 그것을
우리도 실천해야 하는 마음을 주신 것이 Y 입양 사역이었습니다. 물론
지금 여기서도 우리는 그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은 가정교회를 섬기며, 영혼구원과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실천하고자 하는 것의 뿌리는 우리가 받은 무조건적인 사랑에 있습니다.
Y 사역도 그러하며, A 사역과
모든 협력 사역들도 그러합니다.
2004년,
벌써 14년 전,
처음 Y사역을 시작할 때, 이
일은 절대 불가능한 사역이라는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낙심 되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게 하는 마음을 주셔서 순종했습니다. 우리 내적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많은 갈등과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르심에는 흔들림 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Y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가 떨어져 싹이 나고 있습니다.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알아야 하는데, Y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Y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은 가족과 그 공동체로부터 말할 수
없는 핍박을 받을 뿐 아니라 죽임을 당하기도 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에게 예수님이 참 메시야 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 “예수님처럼”이란
마음으로 그들과 같이 살면서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갔습니다.
그 11년,
영적으로 봄이 오고 있음을 봅니다. 이제
영적으로 새 생명들이 태어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3월에 26명이 모여 성경을 공부했고 4월에는
50여명이
모일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이 자라기 시작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필요가 생길 것입니다.
물질적으로도 그러하겠지만 영적으로 더 많은 기도와 섬김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약 60년
전에 그들에게 먼저 가서 복음을 전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복음을 받아 싹이 나기 시작하니까 많은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모 교회와 세계 교회에 도움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런데 모 교회와 세계 교회가 그 부르짖음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헌신하고 수고했던 분들이 모두 Y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제 다시 많은 필요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이 무조건적인 사랑의 실천에 마음으로 동참해 주세요. 그것은 Y
사람들의 마음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서 열매를 맺게 하는
농부의 수고입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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