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8-11 “십자가와 부활, 그 놀라운 은혜”
사무간사  

지금은 고난과 부활의 절기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죽으심과 다시 사심”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고난과 부활의 절기를 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를 묵상하고, 그 은혜를 더 풍성하게 하고자 합니다.

구약에서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그림자로 보여 주신 것이 이스라엘의 출애굽입니다. 그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하는 절기가 유월절이었습니다.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예표하는 그림자였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이후에 유월절을 지키게 했습니다. 백성들은 유월절에 참여하게 되는 것을 아주 소중하게 여겼습니다(민9:13). 왜냐하면 유월절을 지키지 않는 것은 곧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끊어지는 것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유월절이 되면 전국에 흩어져 살다가 예루살렘 모여 유월절을 지키며,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를 자녀들에게 기억하게 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져 살던 사람들이 예루살렘까지 와서 한 주간을 머물면서 무교절로 지켰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온 가족이 다함께 예루살렘까지 와서 한 주간 절기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 그때도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바쁜 일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한 주간 예루살렘에 와서 머물며 절기를 지켜야 하니까 재정도 많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미리 재정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절기를 지키는 것은 유월절의 완성입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여 감사하며, 그 은혜를 다음 세대에 심는 절기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은혜, 그 은혜가 풍성해 지도록, 시간을 내서 공동체가 함께 모여 그 은혜를 믿음으로 세상에 선포하고, 자녀들의 가슴에 이 은혜를 심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장차 자녀들의 삶에는 이 구원의 은혜가 더 풍성하게 결실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올 해 고난과 부활의 절기에도 온 교회가 함께 이 은혜를 기억하여 감사의 제사를 드립시다. 그리고 다음세대, 곧 자녀들의 가슴에 이 은혜의 씨를 심어서 다음 세대에 풍성한 은혜를 결실하도록 합시다. 이 일을 위해서 미리 시간을 내고 재정을 준비해서 미래에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은혜가 온 세상에 충만하게 합시다. 지금은 미래를 위해서 씨를 심어야 할 때입니다. 할렐루야!


      - 서 승 동 목사 -

 
          네이트온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