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9-22 박종숙 권사님,“사랑하는 나의 주님이 부르신다”
사무간사  

    얼마 전, 권사님께서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셔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소화도 안돼서 치료하시고, 혈액이 부족해서 수혈을 해야 했습니다. 몸이 아프기로 말하면 말할 수 없는 통증으로 고통스럽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주님이 부르시는데 왜 나를 빨리 데려 가지 않으시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다시 그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녀들이 말하기를 “엄마가 이렇게 오래 아프니까 우리가 정말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고,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엄마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면서 함께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이제 하나님을 더 잘 믿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하더라며, 권사님께서 “이젠 정말 나를 사랑하는 주님께 빨리 가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병원에서 성령께서 제게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아2:10-14)

  이 말씀을 나누면서 이렇게 함께 노래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 듣기 원하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바위 틈 은밀한 곳에서 듣기 원하네 부드러운 주님의 음성. 나의 사랑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나의 사랑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그날 권사님의 얼굴은 너무 아름다웠고, 이 말씀을 나눌 때 권사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면서 “나의 신랑 되시는 주님.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께 가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제 마음에도 감동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통증이 심하고 몸이 아프신데도 주님의 사랑을 노래 할 수 있구나.”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시23:4)고 했던 다윗의 고백처럼, 우리가 동일한 고백을 할 수 있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감동이었습니다.

  사랑하는 하늘가족 여러분. 우리가 늘 함께 부르는 찬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찬 338장)처럼 오늘도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십시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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